윤 후보와 대학동문이라고 밝힌 나 전 의원은 3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정직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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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리 스스로 우리 후보를 작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안타깝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면 후보의 장점을 잘 보일 수 있을지, 진정성을 보여주고 소통할 수 있을지, 당이 하나가 될 수 있을지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당 안팎에서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가 언급되는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열망을 담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안 후보와 여러 대화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 단일화를 논하기 전에 수권능력부터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집이 중요하다. 우리 후보가 비전을 보여주는 게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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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토지에 대한 개념, 부동산에 대한 개념은 하나도 안 바뀌었는데 겉으로만 종부세, 양도세를 완화한다고 하고 있다”며 “사실 (이 후보를 돕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전환위원회의 핵심 의제는 지대개혁이다. 결국 토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은 ‘국가부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그냥 늘려도 된다’는 문 정부와 똑같은 생각이다. 그런데 경제 전문가들이 다 걱정하는 건 국가부채 1000조 시대에서 국가부채 조정이 가장 큰 정부가 해야 할 주요업무고, 대한민국의 리스크가 된다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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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선거 전략이었던 이른바 ‘세대포위론’에 대해선 “우리가 말보다는 행동을 먼저 해야 한다”라며 “무언가를 내놓아야 한다. 윤 후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해법을 이야기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선거에서 20·30세대만 중요한가. 지역·세대·계층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다 같이 국민이 아픈 곳,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석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전에 메시지를 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해 총선 앞두고도 말씀이 있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나 전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종로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관심이 있는 선거가 아니다”며 “종로 선거는 선거전략적으로 큰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