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러시아의 ‘우크라 곡물 수출길’ 흑해 항구 공습에 사료株 강세

  • 등록 2024-10-15 오전 9:52:11

    수정 2024-10-15 오전 9:52:1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인 흑해 항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사료 관련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고려산업(002140)은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65원(29.88%) 오른 3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산업은 가축용 배합사료의 제조·판매를 주요 업종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료 관련 종목으로 언급되는 사조동아원(008040) 역시 같은 기간 73원(7.32%) 오른 1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미래생명자원(218150)(22.15%), 한일사료(005860)(18.14%)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로 알려진 흑해 오데사 항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오데사항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민간 선박 2척이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유엔 인권감시단은 지역 당국을 인용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지역인 오데사에 5건의 공격을 감행에 민간인 14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27명을 부상시켰다고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기준 전 세계에서 보리 3위, 옥수수 4위, 밀 5위 수출국이다. 이들 수출품은 대부분 바다를 통해 아프리카와 중동, 중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40여개국에 수출한다. 전쟁 발발 직후, 몇 달간 러시아가 흑해 항구를 봉쇄하면서 곡물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의 식량난이 가중되자 2022년 7일 유엔(UN)과 튀르키에 중재로 흑해 곡물 협정이 체결되면서 봉쇄됐던 우크라이나 주요 항구들이 운영되며 곡물 가격은 안정세를 찾았으나, 2023년 7월 러시아는 협정 연장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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