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독버섯에서 의약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천연물질 발견에 성공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환각 중독을 일으키는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서 지방세포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천연물질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산림에서 채취해 섭취하면 환각증세를 일으키며 정신불안 등의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독버섯이다.
연구성과도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의 추출물로부터 특정 화합물을 분리해 얻은 결과이며, 향후 인체 안전성 검증, 동물 실험 및 임상 시험 등의 여러 연구를 거친 후에 의약품으로 이용될 수 있다. 한심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과장은 “앞으로도 산림버섯의 새로운 가치와 유용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강화해 미래 산림바이오산업의 신소재로 활용할 것”이라며 “환각버섯류의 연구를 통해 항우울 억제제 등 새로운 약리기능 발굴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