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중앙오션, 대북 철도사업 '광명~개성 평화철도' 기대감 '강세'

  • 등록 2018-01-09 오전 10:02:41

    수정 2018-01-09 오전 10:02:4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해빙 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광명시가 추진 중인 ‘광명~개성 평화철도’ 노선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소식에 중앙오션이 상승세다.

9일 오전 9시59분 현재 중앙오션(054180)은 전거래일보다 6.73%(140원) 오른 2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남북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주요 의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계기로 한반도 긴장 국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대북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 철도 관련주도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오션은 철도차량용 전동기 OEM 생산업체인 씨엠지를 100% 흡수합병했다. 씨엠지는 철도차량용 전동기, 발전기 OEM 생산업체다.

앞서 2일 광명시는 경의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에서 ‘광명~개성 유라시아 평화철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는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광명과 개성을 연결하는 78km의 최적 철도 노선 개발이 완료되면 지난 2014년 북한과 중국이 합의한 개성~해주~평양~신의주~중국 단둥을 잇는 376km의 고속철도 건설계획과 맞물려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중국 베이징까지 고속열차로 7시간 만에 오가는 동북아 1일 생활권 시대가 열린다.

여기에 국토부가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사업’을 재개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까지였던 당초 사업 시행 기간을 올해 12월로 1년간 연장하고 사업비를 1791억원으로 214억원가량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실시계획을 변경 승인하면서 공사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공사는 사업비 1576억원을 투입해 백마고지역~월정리역 9.7㎞ 구간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 8월 사업이 추진됐으나 2016년 5월 남북 관계 경색과 토지매입 지연 등을 이유로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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