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의계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스트림이 최근 국내 주요 투자사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와 신규 투자사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국내 빅3 금융지주 계열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디스트림은 현재까지 누적 총 6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로써 메디스트림은 설립 3년차에 국내 한의계 플랫폼 서비스로는 최대 금액의 투자 유치를 기록하게 됐다.
메디스트림은 ‘의료, 건강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계속 만들어내겠다’는 뜻으로, 한의사와 한의대생에게 커뮤니티, 커머스, 온라인 교육, 경영지원 등의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전체 62%가 넘는 한의사, 한의대생이 가입했으며, 2019년 대비 2020년 300% 매출이 성장하며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현준 하나벤처스 이사는 “메디스트림은 최근 성공한 스타트업의 주요 인력들이 합류해 짧은 시간동안 빠른 성장을 보여줬다”며 “전문직 버티컬 플랫폼을 토대로 업계를 혁신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스트림 정희범 대표는 “국내 한의계 산업은 2006년부터 꾸준히 6.5%씩 성장하고 있는 고무적인 상황인데 비해 업계 전방위적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시스템이 부족해 실제 임상 현장에 있는 한의사들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 품질 강화를 이어가는 한편 플랫폼 기반으로 개업한 한의사들의 부족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과 실험적인 시장 확대 시도를 통해 한의계 산업 전체를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