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일본바이오는] 한일 화해무드 속 바이오재팬...인기 끈 한국기업은

日요코하마서 3일간 개최…기술 홍보 및 파트너링 추진
  • 등록 2023-10-15 오후 7:53:09

    수정 2023-10-15 오후 7:53:09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역대 최고 참가 인원을 기록한 ‘바이오재팬 2023(BIO Japan 2023)’에 국내 기업이 40곳 이상 참가해 일본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의 위상을 높였다.

롯데바이오로직스, 피노바이오 등이 핵심 기술 및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일본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 방안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했다.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의 파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 홀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3에는 전시기업 수만 1030여개(전체 1560여개 회사 참여)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BIO Japan은 1986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로 전시, 세미나, 파트너링 등의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BIO Japan 2023 부스 모습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약 2300명 이상의 세계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가 모여 약 1만5000건의 비즈니스 미팅(주최 측 예상)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참가한 바이오 기업은 랩앤피플, 메디픽, 브렉소젠, 유스바이오글로벌, 에스씨바이오, 프로앱텍, 사이키바이오텍, 피노바이오, 국민바이오, 맵스젠, 에스엠엘바이오팜, 이뮨앱스, 메디노, 셀레브레인, 엑셀세라퓨틱스, 움틀, 온코크로스, 엘마이토테라퓨틱스, 코넥스트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전날인 지난 10일 일본 가나가와현 쇼난 현지에서 개최된 ‘아이파크 글로벌 쇼케이스(iPARK Global Showcase)’에 참석해 현지 바이오 기관 및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이파크 글로벌 쇼케이스는 다케다가 설립한 민간 주도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 iPARK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다.

또한 이번에는 일본 정부의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재생의료와 바이오 등을 비롯해 동아시아권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임상시험수탁(CRO), 유전자 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IT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지원 등 및 신약 개발을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 등까지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홍보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일본은 물론 해외 유명 기업들이 각각 부스를 차려놓고 자사 사업을 홍보했다. 일본 내 주요 기업인 다케다제약, 아스텔라스제약, 다이이찌산쿄, 쿄와기린, 에자이, 쥬가이제약, 오츠카제약, 오노약품, 미쓰비시타나베제약, 로토제약, 산텐제약, 시오노기제약, 히사미츠제약, 교린제약, 후지약품 등이 파트너링 혹은 부스를 열며 자사 전략을 알렸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한 관계자는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행사장 내 ‘K-BIO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일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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