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디지털 커머스’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고,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모든 쇼핑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심리스(seamless·막힘없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리딩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사진=GS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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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28일 오전 9시 열린 GS홈쇼핑과 합병안건을 결정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통합)GS리테일은 2025년 취급액 25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확고한 온오프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인사말을 했다.
허 부회장은 향후 추진방향도 세 가지 제시했다. 우선 “IT·데이터·상품·물류 등 양사의 핵심역량과 자산을 통합해 고객 이해를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배송 인프라 통합을 통해 혁신적인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GS25와 (수퍼마켓)GS THE FRESH는 경영주/협력사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퀵커머스(이륜차 배달경제), 구독 경제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점포 공간에 즐거운 고객 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공간에 감성 가치를 부여한 뉴스토어를 적극 전개하며, 온-오프 연계채널로의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홈쇼핑은 데이터 홈쇼핑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동반해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와 취급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D2C(직접판매) 플랫폼,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융합된 양사의 역량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디지털 커머스를 통합 법인의 핵심 사업영역으로 집중 육성하며, 이와 관련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상대로 합병안은 이날 임시주총을 무리 없이 통과(GS리테일의 출석주주 찬성률은 98.47%)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모두 대주주가 (주)
GS(078930)다. 합병 후 존속법인인 GS리테일은 대주주인 GS의 지분이 65.75%에 달한다. 합병기일은 7월1일이다. 합병된 신주는 오는 7월16일 증시에 상장한다.
한편 합병에 반대한 양사 주주들은 내달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6월 17일)을 행사할 수 있다. 각사가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가격은 GS리테일 3만4125원, GS홈쇼핑 13만8855원이다. 현재주가는 GS리테일 3만7300원, GS홈쇼핑 14만8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