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차전지용 장비 제조기업
에이프로(262260)가 상장 첫 날부터 급등하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에이프로는 공모가의 2배 수준에서 결정된 시초가(4만3200원) 대비 21.99%(9500원) 오른 5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에이프로는 지난 2~3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090.8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9000원~2만1600원) 최상단인 2만1600원에 확정했다.
지난 8~9일 진행된 공모청약에서도 에이프로는 경쟁률 1582.53대 1을 기록, 약 4조700억원 규모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2차 전지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전력 변환과 회로 기술을 갖춰 활성화에 필요한 충방전기, 검사 장비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2차 전지에 고온과 압력을 동시해 가하는 ‘고온 가압 충방전기’는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양산화를 진행 중이다.
에이프로의 지난해 매출액은 67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44.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