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희(왼쪽) 빗썸코리아 사업관리실장과 박민성 옥타솔루션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빗썸코리아 본사에서 AML·FDS솔루션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빗썸코리아 제공) |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가상자산 업계에 최적화된 자금세탁방지(AML) 및 이상거래탐지(FDS) 솔루션을 개발한다.
빗썸은 금융준법전문기업 옥타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자산 사업자에 특화된 AML·FDS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3분기 이내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 6년간의 거래소 운영 경험을 통해 다양하고 방대한 거래 데이터를 보유하고 체계적인 모니터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설립하고 자체 FDS를 구축해 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옥타솔루션은 빗썸의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레그테크(RegTech)` 기반의 솔루션을 구축한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기술이다. 레그테그는 다른 산업에 비해 다양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금융사를 중심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 및 비용 절감을 위해 도입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고객확인(KYC) △와치리스트필터링(WLF) △거래모니터링시스템(TMS) △FDS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 옥타솔루션은 은행, 보험 등 금융사에 레그테크 기반 AML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블록체인협회 `특금법(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입법건의 태스크포스(TF)` 자문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 사는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면 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도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에 최적화된 FDS와 AML 시스템 구축으로 건전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과 함께 고객 자산 보호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계에 특화된 솔루션이 나오면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 사업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