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아가방컴퍼니,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위 부위원장 "애 낳으면 대출원금 탕감 고려&quot...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아가방컴퍼니(013990) 주가가 오름세다.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산시 이자와 원금을 탕감해주는 등 저출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가방컴퍼니는 유아동복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저출산 관련주로 꼽힌다.

6일 오전 10시51분 아가방컴퍼니는 전일 대비 5.88% 오른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앞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신년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저출산 대책은 수요자 입장이 아니라 공급자 위주로 마련된, 한마디로 출산을 강요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에서 잘못됐다”고 언급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보완하고, 그동안 도입되지 않았는데 꼭 필요한 정책은 과감하게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신혼부부나 청년에 대한 주택 구입, 전세자금 대출과 관련한 지원책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충분한 측면이 있다. 조금 더 과감하게 원금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탕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나 들여다보고 있다”며 헝가리 사례를 언급했다.

나 부위원장이 언급한 헝가리의 출산 지원정책은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를 출산하면 무이자로 전환, 둘째 출산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시 원금을 전액 탕감해주는 제도다. 그는 앞서 언론인터뷰 등에서 헝가리의 출산 지원정책을 언급한 바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저출산 관련주로 꼽힌다. 저출산 정책에 힘입어 출산율이 오를 경우 유·아동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