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정일훈, 상습 대마초 흡연 혐의 ‘1억 가상화폐 사용’

  • 등록 2020-12-22 오전 9:20:24

    수정 2020-12-22 오후 1:35:23

정일훈. 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비투비 정일훈이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그가 1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일훈이 A씨에게 현금을 입금하고, A씨가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대신 구입하는 방식으로 4~5년 동안 1억 원 상당을 썼다고 22일 스포티비뉴스가 보도했다.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7월 정일훈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일훈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고, 중개인이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구입해 건네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투비 정일훈, 상습 대마초 흡연 혐의. 사진=채널A
정일훈은 검찰에 송치되기 직전인 올해 5월28일 훈련소에 입소,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이다. 이에 그가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일훈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의 마약 혐의에 대해 “정일훈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이라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일훈은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해 메인 래퍼로 활동했다.

다음은 비투비 정일훈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입장.

큐브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와 관련하여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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