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가운데
쌍방울(102280)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5분 현재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18.77%(64원) 오른 40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법조계 및 쌍방울 그룹 등에 따르면 체포된 직후 불법체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자진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당국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수용 시설의 열악한 환경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입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회장의 입국으로 그동안 제기된 이슈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 등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원지검의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5월 말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출국해 도피행각을 벌였다.
수원지검은 △배임·횡령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대북송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쌍방울의 실질적 사주인 김 전 회장이 그룹 회장일 당시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과 혐의들을 지시하거나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