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요정' 김소진 "관객들과 교감 행복"

창작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프레스콜
"비워지고 채워지는 공연…매번 새로워"
3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
  • 등록 2015-05-13 오전 9:30:11

    수정 2015-05-13 오전 9:46:52

창작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에서 배우 김소진이 열연하고 있다(사진=이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매 공연이 새롭더라. 비워지고 채워지는 그런 공연이었던 것 같다.” 배우 김소진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소진은 12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린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프레스콜에서 “공연이 진행되면 될수록 관객들과 점점 더 교감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배우 모두가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 관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빛요정과 소녀’는 요절한 인디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진원)의 노래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지난 1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첫 선을 보였다. 자살을 시도하려는 소녀가 달빛요정과 만나는 판타지를 다뤘다. ‘나의 노래’ ‘절룩거리네’ ‘치킨런’ 등 인디 뮤직 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뇌출혈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진원의 대표 곡들을 통해 힘든 현실 속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살하려는 소녀가 전화 상담사, 달빛요정, 라디오 DJ와 만나 서로 위로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소통과 관심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보강하기 위해 연극적인 부분을 강화했고 안무도 대폭 수정했다.

‘내 곁을 지켜주는 노래’의 라디오 DJ캐준 역에 배우 박해준·우찬,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상징하는 달빛요정 역은 박훈·강홍석이 맡았다. 이 시대 청춘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SOS상담원 은주 역에 김소진·박민정, 자살을 시도하는 여고생 아리영 역에 정가희가 캐스팅됐다. 3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 02-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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