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서 10여개 발사체 건너와…일부 요격”

이스라엘 북부 지역서 경보 발동
지중해 상공에서도 무인기 요격
이스라엘, 헤즈볼라 겨냥 제한적 지상전 개시
  • 등록 2024-10-01 오전 10:29:59

    수정 2024-10-01 오전 10:29:5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이 레바논에서 건너온 발사체 10여개 중 일부를 요격했다고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한 마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제한적인 지상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 북부 메론 지역에서 경보가 발동됐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요격되지 않은 발사체는 공터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 중부 해안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지중해 상공에서 무인기(UAV)를 요격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있는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테러 목표물과 인프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공식화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에 본격 진입해 전투가 시작될 경우 2006년 헤즈볼라와의 ‘34일 전쟁’ 이후 18년 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 목표들은 국경 근처 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북부 지역 사회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헤즈볼라를 겨냥해 선포한 ‘북쪽의 화살’ 작전에 대해 “상황 평가에 따라 계속 진행되며, 가자 지구 및 기타 전선의 전투와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침공은 이스라엘 정치 지도자들의 승인을 받은 직후 이뤄졌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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