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충분히 제한적인 영역으로 이동할 때까지는 오랫동안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실상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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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총재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핵심 인플레이션 및 기타 모든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ECB의 관심사”라며 “모든 면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유로존의 경제전망이 최근 몇 주 동안 훨씬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유럽 고용시장은 지금처럼 활기찬 적이 없었고, 실업자 수는 지난 20년과 비교해 바닥이며, 고용 참여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ECB가 올 여름까지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ECB가 오는 2월과 3월 두 차례 연속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FT는 ECB가 조만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