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
한국캐피탈(02376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651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3조 46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1% 늘었다.
재무 안전성 지표인 레버리지 배율은 7.7배를 기록했다. 당국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8배 이하를 달성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1.48%로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리스크가 높아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줄이고 다른 상품 비중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신규 부동산 PF대출 규모는 3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가량 줄었다.
한국캐피탈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색된 발행시장에서도 조달 방법을 다변화했다. 회사채 발행 외에도 신디케이트론 차입,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보수적 기준의 충당금 적립 및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여러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며 “투자부문(IB) 확대 등 자산운용 폭을 다양하게 넓혀 성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