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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메타에 대항하기 위해 오픈소스 AI 모델 2개를 출시했다. AI 모델의 일종인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두 종류(Qwen-7B, Qwen-7B-Chat)를 타사 개발자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외신들은 알리바바가 오픈소스 시장에서 경쟁업체의 지배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용 기업들에 라이선스 비용을 받지는 못하지만, 공개 배포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알리바바가 AI를 오픈소스를 공개하면 전세계 연구자, 학계 및 기업이 알리바바의 모델을 활용해 자체 AI 앱을 개발하는 게 가능해진다.
한편 알리바바의 LLM인 ‘퉁이첸웬’은 지난 4월 처음 공개됐다. LLM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훈련된 AI 모델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앱의 기본이 된다. 이 같은 LLM의 일종인 Qwen-7B는 7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Qwen-7B-Chat은 그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졌다. 매개변수의 개수는 각 AI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는데 쓰이는 기본 지표다. 메타가 지난달 처음으로 오픈소스화한 라마2의 경우 최대 7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