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지수는 각 기업에 항목별 긍정·부정 여부를 묻고 긍정-부정 응답자가 같으면 100, 부정 응답자가 많으면 감소, 긍정 응답자가 많으면 증가한다. 이 수치는 지난해 3분기 한때 100.6을 넘어섰으나 이후 2개분기 연속 감소 흐름이다.
경기전망 외 다른 조사 항목도 100을 밑돈 상태에서 소폭 하락했다. 내수(94.9)와 영업이익(93.0), 자금사정(93.6), 생산(97.3) 등 항목은 부정 전망이 소폭 늘었다. 다만, 수출(96.7)과 설비가동률(80.8)은 소폭 증가, 설비투자규모(98.9)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은 가장 큰 경영 어려움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41.0%)과 내수 부진(40.2%)를 꼽았다. 환율 변동(33.7%)과 인건비 상승(30.6%), 고금리(24.5%)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이, 비제조업은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을 주로 꼽았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올해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출 지원과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