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尹 서거’ 말한 남성, 인요한에 전화한 이유[사사건건]

발신자 실제 무속인과 통화한 것 확인
범죄 혐의점 유무 등 추가 파악 중
  • 등록 2024-09-28 오전 10:30:46

    수정 2024-09-28 오전 10:30:46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통령이 서거할 수 있으니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던 한 남성의 소동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무속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알리고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로고(사진=이데일리DB)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10월 26일에 대통령이 서거한다. 경호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건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지난 2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께 인 의원 사무실에 이러한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받은 의원실 관계자들이 이를 곧바로 112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발신자의 주거지인 경기 김포시의 관할 경찰서와 공조해 남성 A씨를 특정했고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무속인인 50대 남성 B씨를 찾아갔고, B씨는 “천지개벽과 관련해서는 말했지만,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에 “무속인로부터 들은 얘기였다”며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속인과 통화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해 구체적인 위험성 및 범죄 혐의점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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