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블록체인컴퍼니, Web3 지갑 'ABC 월렛' 모바일 버전 출시

'시큐어 MPC' 기술로 키 관리 보안성과 편의성 높여
위협 데이터 수집과 보안솔루션 연동으로 거래 안전성 확보
  • 등록 2023-01-10 오전 9:19:46

    수정 2023-01-10 오전 9:19:4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안랩은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Web3(웹3) 지갑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Web3 지갑인 ‘ABC Wallet(월렛)’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앱 마켓에 출시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용 ABC 월렛은 ‘시큐어 MPC’ 기술을 활용한 키 해킹·분실 방지 및 사용자 인증 기반 키 복구 기능을 비롯해 송금 시 사기와 위험거래 연루 주소에 대한 위험 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이더리움·클레이튼·바이낸스·폴리곤 등 다양한 메인넷 기반 자산 원터치 추가와 관리 기능과 QR 코드 스캔으로 손쉬운 주소 공유 등 주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ABC 월렛은 ‘시큐어 MPC(보충자료 참고)’ 기술을 도입해 키 관리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지갑이 사용하는 ‘니모닉 키(암호화폐 지갑을 복구하기 위한 12개의 단어)’ 방식의 경우 개인이 복잡하고 긴 구문을 외우거나 기록해야 하는 것이 부담인데다 한번 키가 탈취되면 복구가 어렵고 공격자에게 지갑의 제어권을 모두 넘겨줄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했다.

그러나 ABC 월렛은 3개의 ‘키 쉐어(Key share)’를 각각 사용자·서비스 서버·복구 서버에 분배한다. 이 중 키 쉐어 2개를 조합해야 자산 거래를 위한 서명과 복구 기능이 작동한다.

만약 개인이 가지고 있던 키 쉐어가 탈취당해도 상대적으로 보안 관리가 강력한 서버에 키 쉐어가 보관돼 있기 때문에 자산유출 등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으며, 이메일 등 인증 절차를 거쳐 복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ABC 월렛은 지갑 서비스의 보안성도 높였다. 먼저, 안랩과 파트너사가 수집한 각종 가상자산 관련 위협·사기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지갑 주소 등에 대한 경고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안랩 모바일 보안 제품 연동과 24시간 보안관제로 거래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키 입력값 탈취, 악성 앱 구동 등)을 차단한다.

이외에도 이더리움·클레이튼·바이낸스·폴리곤 등 다양한 메인넷 기반 자산에 대한 원터치 추가·관리와 QR 코드 스캔으로 손쉬운 주소 공유 기능 등 사용자 편의도 강화했다.

강석균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대표는 “지난해 9월 PC용 ABC 월렛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엔 모바일 앱 출시로 서비스 지원 환경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ABC 월렛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Web3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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