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대통령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윤심(尹心)은 없다’ ‘정치 개입을 안 하겠다’라는 말씀을 분명히 했다”라며 “‘나가라 말라’ 이렇게는 말씀을 안 하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저한테 인구 문제 업무를 맡기셨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을 나눠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초기에 윤심 팔이가 좀 횡행했었다”라며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니 또 무슨 관저 만찬이니 이런 얘기들이 있었다. 노동·연금·교육개혁의 구조 개혁을 윤석열 대통령이 할 수 있도록 윤심을 당연히 존중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윤심이지 대통령이 누구를 당 대표로 당선시키고 싶다는 이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지적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이 조금 심하게 말씀했지만 ‘(윤 대통령) 마음에 들게만 하는 그런 행동’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모습의 전당대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당대회 진행 과정에서 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은 그런 연대에 대해서 염두한 것도 없고, 염두에 둔 것도 없다”라며 “그렇게 인위적인 정치공학에 대해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각 여론조사기관들이 새해를 맞아 실시한 당 지지층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를 종합하면 나 부위원장은 MBC-코리아리서치, SBS-넥스트리서치, 뉴시스-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각각 21.4%, 24.9%, 30.8%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안 의원이 각각 18.0%, 20.3%, 20.3%를 얻었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이른바 ‘김장연대’를 내세우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각각 12.8%, 9.4%, 15.1%를 얻어 3위권을 형성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