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차량용 리드프레임 수익 견조…목표가↑-하나

  • 등록 2021-01-20 오전 8:45:17

    수정 2021-01-20 오전 8:45:1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해성디에스(195870)에 대해 고수익성의 차량용 리드프레임 수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20%(1만1500원)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패키징에 필요한 부품이자 구조재료인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을 제조하는 업체”라며 “2020년 기준 리드프레임과 패키기지판의 매출비중은 각각 68%, 32%이다”고 설명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리드프레임은 일반 IT향과 차량향 비중이 51%, 49%로 유사한 수준이며, 2021년부터는 차량용 비중이 역전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는 인피니언, NXP, STMicro로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상위 업체들”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해성디에스의 매출액은 2016년 2762억원에서 2020년 4588억원으로 4년 만에 6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58억원에서 435억원으로 69% 늘었다”며 “환율 변수와 원자재 가격이라는 외부 변수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할 수 있었던 것은 고수익성의 차량용 리드프레임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량용 리드프레임 매출액은 2016년 847억원에서 2020년 1537억원으로 82% 증가해 전사 외형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 또한 31%에서 34%로 확대돼 실적 변동성에 노출된 IT 범용 제품에 대한 리스크를 완화시켜 주었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차량용 리드프레임은 영업이익률은 5년 평균 전사 영업이익률 9%를 상회하기 때문에 수익성 안정화에 기여도가 더 높다”며 “차량용 반도체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해성디에스의 실적은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해성디에스는 글로벌 리드프레임 점유율 5위 업체이며, 차량용 반도체 3개사향 매출비중이 유사한 수준으로 특정 고객사향 의존도가 낮다”며 “전사 영업이익률도 글로벌 동종업체의 평균인 6~8%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동종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7.2배에서 25%를 할인한 20.4배를 새로운 멀티플로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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