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n번방 사건’의 법무부 태스크포스(TF)에 합류한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갓갓 검거!”라고 빠르게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n번방 가해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인스타그램 계정 ‘nbunbang’에선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얘는 나라에서 까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갓갓 검거 소식이 전해질 무렵 트위터에선 ‘가해자 갓갓 휴대폰’이 화제가 됐다.
갓갓 휴대전화 배경화면에 트위터 아이콘을 뒤집은 모양의 또 다른 아이콘이 존재하는데, 이를 통해서 트위터 상에서 스티커로 가린 얼굴과 개인정보를 모두 볼 수 있다는 내용의 지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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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소환 조사하던 중 그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A씨를 n번방 사건 수사의 정점으로 보고 수사력을 총동원해왔다.
그간 텔레그램 ‘박사방’사건이 불거진 후 운영자인 ‘박사’ 조준빈과 ‘부따’ 강훈, ‘태평양’ 이모군 등이 모두 검거됐지만 갓갓은 붙잡히지 않았다.
한 언론에 공개된 갓갓과 조주빈이 나눈 대화 내용에서 그는 자신이 절대로 잡히지 않는다며 완전범죄를 자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러나 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갓갓에 대한 의미있는 수사단서를 상당히 확보했고, 용의자 특징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자료를 선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