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軍 "북한군 7000명 우크라 국경에 배치 완료"

"60mm 박격포, ATGM, 야간투시경 등으로 무장"
  • 등록 2024-11-03 오후 5:49:24

    수정 2024-11-03 오후 6:31:57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으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부대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참모장이 지난 노동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2020년 10월 10일)에서 인민군 특수작전군 사령관으로서 열병대오를 이끌고 있는 모습.[조선중앙TV 화면, 연합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7000여명이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으며, 60mm 박격포와 피닉스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야간투시경 등으로 무장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이날 공개한 자료에서 러시아 공군이 최소 28대 공군수송기를 이용해 북한군을 이동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DIU는 러시아군이 북한군에게 60mm 박격포, AK-12 소총, RPK/PKM 기관총, SVD/SVF 저격총, 피닉스 ATGM,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7) 등의 무기와 야간 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분광조준기, 망원경 등의 장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DIU는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특별 부랴트인”이라고 부르고 있다고도 전했다. 부랴트인은 몽골과 가까운 시베리아 부랴티아 공화국에 거주하는 러시아 소수민족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차별로 러시아군대에 입대하는 이들이 많다. 같은 몽골계로서 부랴트인과 한국인은 생김새가 흡사하다.

앞서 DIU는 북한이 장교 500명과 장군 3명을 포함해 약 1만 2000명을 파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가정보원 역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무 측군 중 하나인 김영복 부총참모장의 러시아 파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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