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대청도·소청도 명소, 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통과…인증 '급물살'

환경부, 후보지 심사 원안 가결
인천시 8월까지 인증 신청 예정
  • 등록 2018-05-07 오후 2:36:21

    수정 2018-05-07 오후 2:36:2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백령도 등 서해 최북단 섬 3곳 지질명소 10곳의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심의가 통과돼 인증 절차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의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지질명소 10곳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심사 결과 원안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질명소 10곳의 인증 후보지 심사를 환경부에 신청했다.

지질공원위원회는 올 3∼4월 서류심사, 현장답사 등을 거쳐 지질명소 10곳의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경관이 수려해 관광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시는 8월까지 지질공원 후보지 10곳에 대한 관광시설 보완 방안 등을 수립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대청도 농여해변 나이테바위. (사진 = 인천시 제공)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 중요도가 있는 지질 구역을 환경부가 인증해 보전하는 곳으로 경관이 우수하고 교육·관광자원 활용도가 높은 지역이다.

인증 후보지 10곳은 백령도 용트림바위·진촌리 현무암·콩돌해안·사곶해변(이상 천연기념물)·두문진(명승 제8호), 대청도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서풍받이·해안사구·검은낭,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이다.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는 10억년 전후의 지질사 규명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최고 원생대 생명체인 남조류 화석인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청도 나이테바위(높이 5m 가량)는 평평한 나무의 나이테를 90도 세워 놓은 형태를 보이는 등 후보지 10곳의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후보지들이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주민과의 협력사업으로 지질을 테마로 한 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 무등산권, 강원 고생대 등 10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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