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증권은 2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8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도 카카오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하면서 압도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14.5%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의 현재 주가는 20일 기준 44만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083억원, 영업이익 141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대체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11.7%로 예상되는데 2018년 4분기 이후 매분기 이어진 영업이익률 상향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021년에도 카카오 수익성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카카오톡 트래픽 기반으로 톡비즈 부문에서 12월 일매출 10억원을 상회하는 등 플랫폼부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 픽코마의 거래액도 마케팅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두자릿 수 증가를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 탑라인 성장을 기반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매분기 이어진 영업이익률 개선추세가 2020년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콘텐츠 소비 증가와 비대면 활동증가에 따른 카카오톡 트래픽 증가 등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뱅크, 페이, 페이지 등 기업공개(IPO)를 앞둔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며 2021년에도 시장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톡 목표주가 상향 근거에 대해 “카카오톡 부문의 실적상향과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유료콘텐츠 부문의 매출 상향을 반영했다”며 “뱅크, 페이, 페이지 등의 자회사 IPO 이후 지분가치 현실화는 추가적인 주가상승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