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양궁 전종목 석권에 "예상 못해…선수들에게 고맙다"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 후 현지 인터뷰
"선수들 가진 기량 살려 모든 것 이뤄"
양궁 원동력에 "협회 시스템 잘 이어져"
현대차그룹, 40년간 영궁 후원…공정성 강조
  • 등록 2024-08-05 오전 9:49:56

    수정 2024-08-05 오전 9:49:56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모든 종목을 석권한 데 대해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선수들 기량으로 모든 걸 이뤘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시상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
정 회장은 4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시상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에게 제일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처음부터 전 종목 석권이나 금메달 수를 목표로 한 건 아니었다”며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 뿐”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양궁이 이렇게까지 잘할 것이라고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에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아 긴장을 많이 했다. 이만큼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원동력에 대해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하게 됐을 때 노력했던 선대 회장님 때부터 양궁협회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그 전통이 이어져 왔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협회와 선수들, 모든 스텝의 믿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지난 4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전 종목 석권을 기념하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
정 회장은 “교민분들께서 티켓 구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경기장까지 와서 응원하는 것을 보고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현지 응원이 없었다면 선수들이 상당히 외롭게 시합했을 것이다. 교민 교포 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부와 대통령님이 큰 관심을 가져주셨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며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년 뒤 있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제 모여서 전략회의를 하고, 여러가지 장단점에 대해 분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파리 대회 남자 양궁 개인전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한국 양궁을 40년간 후원해 왔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원은 적극적이고 확실하게 하되 대표팀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투명성과 공정성만은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대표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서만 선발되고, 명성이나 이전 성적보다는 현재의 성적으로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코칭스태프도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첫 우승에 눈물 '펑펑'
  • 동전이?
  • 청량한 시구
  • 시원한 물세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