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2분기 가파른 실적개선 기대…'매수'-SK

  • 등록 2019-07-09 오전 8:50:38

    수정 2019-07-09 오전 8:50:38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K증권은 9일 대덕전자(008060)에 대해 카메라 모듈 호황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대덕전자는 삼성전기·파트론·엠씨넥스 등 주요 카메라 모듈 업체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멀티 카메라 채용이 중저가 스마트폰까지도 크게 확대되면서 카메라 모듈 업체들이 차별화된 실적을 시현하며 시장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며 “대덕전자의 전체 매출 중 카메라 모듈 관련 비중도 30%를 차지해 실적 개선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FoD)과 5세대(5G) 이동통신용 안테나 모듈까지 본격 가세하면 매출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덕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727억원, 영업이익은 258.9% 늘어난 2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네트워크 장비 이설에 따른 안정화 작업이 완료돼 지난 5월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어 지속적인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다른 부문과 생산라인을 공유해 생산설비도 탄력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기판(HDI) 부문도 모바일 내 차세대 메인기판(SLP) 채용 확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대덕전자는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카메라, 통신장비부품, 5G 등 관련 사업을 모두 품고 있다”며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변동성이 큰 현재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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