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가스(018670)가 향후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장초반 강세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SK가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1%(3900원) 오른 12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SK가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1조 95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620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SK가스의 실적과 배당이 모두 기대치를 넘어섰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6.3%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가스는 2022년 매 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이익의 기초체력이 한 단계 상향 조정되었음을 증명했다”며 “특히 연간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580억원을 기록하는 가운데에서도 전년 수준의 세전이익을 달성한 점은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역기저효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이를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올해에는 LPG 판가 하락과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내년부터 LNG 관련 사업 가시화로 나타날 외형 성장을 감안할 때 실적 감소로 인한 주가 하락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