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DS투자증권은
대웅(003090)의 니클로사마이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 중 치료 효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대웅에 대한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파스퇴르 연구소는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이 코로나19치료제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 중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 대비 40배,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네이처커뮤니케이션지에 최근 게재된 독일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렘데시비르가 RNA게놈합성을 저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반면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에 직접 작용해 세포의 자가포식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인식을 억제한다. 그로 인해 내성이나 변이가 생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의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는 니클로사마이드 물질과 약물전달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니클로사마이드가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졌음에도 경구 복용시 인체 내 혈중 농도가 유지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인 ‘DWRX2003’ 개발에 성공해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WRX2003은 항바이러스 효과 뿐 아니라 중증 감염환자에서의 폐조직에 대한 합병증 억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웅은 5월에 동물 임상 후, 7월에 식약처에 임상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