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업체 SK쉴더스가 인공지능(AI) 뷰티 솔루션 스타트업 ‘룰루랩’에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 분사된 AI 기반 헬스·뷰티 스타트업이다. 사람의 피부를 AI로 분석하고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는 솔루션으로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에서 2019년부터 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SK쉴더스는 신성장 사업의 핵심 축인 안전·케어(Safety&Care)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기반 무인 매장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나아가 무인화 솔루션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선 SK쉴더스는 룰루랩이 개발한 AI 피부 분석·제품 추천 기술을 자사 무인 매장 통합 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사람에 의한 제품 추천에 의존하던 화장품, 헬스·뷰티 매장, 약국 등 전국 13만여 매장에 맞춤형 무인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 대상을 넓힌다.
이외에도 룰루랩이 준비하고 있는 AI 피부 분석 기반 질병 예측 솔루션을 시니어 케어 사업에 접목시켜 응급 상황 대응과 함께 건강 관리 서비스 사업까지 추진할 전망이다. 현재 시리즈C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룰루랩은 SK쉴더스의 이번 투자금을 포함해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