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천지 예수교 신도 중 출입국 기록이 있는 7만건 중 절반에 대한 조사가 그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7만건의 절반 정도에 대한 출입국 기록 등을 조사해 국내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원을 찾아왔다.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이름 외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조사한 신천지 신도 가운데 국내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는 신도는 없는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신원이 확실한 신도들을 조사하며 잠복기 등을 고려해 2건을 확인했으나, 현재로서 2건 모두 역학적 조사 결과 신천지 신도 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일으켰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마침 행정조사를 통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며 “출입국 상황을 좀 더 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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