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부영그룹이 ‘나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을 넘어 개발도상국에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부영그룹이 가장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야는 교육이다. 부영그룹은 전남 화순군 능주중·고와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다섯 개 학교를 운영 중이다. 2019년엔 재정 위기를 겪고 있던 창신대에 재정 기여자로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부영그룹은 창신대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도 돕고 있다.
|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 (사진=부영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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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기숙사와 도서관, 체육관 등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있다. 이렇게 부영그룹 도움으로 세워진 교육시설이 전국에 130곳이 넘는다. 부영그룹은 해외로도 기부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26개국에 디지털피아노 7만여대와 전자칠판 60만여개를 기부했다. 지난달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우정(宇庭) 캄보디아 학교’ 기공식을 열었다. 창업자 이중근 회장의 아호인 ‘우정’을 딴 학교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노인정까지 갖추고 있다. 부영그룹은 매학기 한국으로 유학 온 개발도상국 유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본업인 주택사업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부영그룹이 공급한 임대주택은 전국에 23만가구에 이른다. 부영그룹 임대아파트 평균 거주기간은 5.2년으로 일반 전·월세 주택보다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올 초 강원도에서 산불이 났을 땐 성금 5억원을 기부하는 건 물론 임대주택 300가구를 이재민을 위한 쉼터로 내줬다.
부영그룹은 2018~2020년엔 전국 51개 단지, 3만7572가구 임대료를 동결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임대아파트마다 어린이집을 설치해 보육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을 돕고 있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을 분양 전환할 때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 임대주택 입주민 주거 사다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임대주택이 분양주택보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주거문화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강한 의지로 임대주택 공급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