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24일
슈피겐코리아(192440)에 대해 자회사 ‘슈피겐 뷰티’의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9만8600원으로 29.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다”며 “5월 중순까지 이어진 아마존의 생필품 우선 배송 정책 및 부진했던 갤럭시S20 성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SE 모델 판매 호조 및 온라인 주력 판매 채널 보유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택 연구원은 “자회사인 ‘슈피겐 뷰티’의 미국 캘리포니아향 손세정제 관련 매출은 3분기로 지연된 반면, 선적 관련 비용 일부(약 9억원)는 2분기에 선반영됐다”며 “총 매출 규모는 5000만달러(환율 1180원 가정 시 590억원)로 3분기에 전액 매출로 인식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회사인 ‘슈피겐 뷰티’의 모멘텀은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이라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미국 주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자회사 ‘슈피겐 뷰티’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계약은 거래액 규모나 이후의 추가 수주를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면에서는 일회성 요인으로 보는 것이 맞겠으나,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아마존향 거래 성사 레퍼런스 효과와 계약 이후 유입된 현금을 마케팅 등의 자회사의 성장 발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슈피겐 뷰티’의 향후 장기적 성장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본업인 케이스 부문에서는 미국·유럽 등 전 지역에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오는 10월 아이폰 플래그십 모델 출시 및 하반기 노트 시리즈 출시, 내년 1분기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과 2분기 아이폰SE 모델 출시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