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양도세 중과에 `복덕방 호황`(상보)

부동산 및 임대업 생산 15.3% 증가..6년래 `최고`
11월 서비스업 생산 5.2% 늘어
  • 등록 2006-12-29 오후 3:10:45

    수정 2006-12-29 오후 3:10:45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내년 1가구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부동산 매매가 급증하면서, 부동산중개업자와 감정업자들이 톡톡히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부동산 및 임대업 생산이 전년동월비 15.3%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8.4%보다 7.9%포인트나 급증한 것으로, 지난 2000년 12월 20.3%를 기록한 이후 6년여만에 최고치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가구2주택자들이 내년 양도소득세 중과가 되기 전에 매물을 많이 내놓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같은 영향으로 부동산 중개업 뿐 아니라 부동산 감정업 영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 중에서는 부동산 중개 및 감정업이 전년동월비 47.8%나 늘었고, 부동산 공급업 12.8%, 부동산 임대업 4.7%, 부동산 관리업 3.1% 순으로 증가했다.

건설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거래된 토지는 33만965필지로 전년동월대비 55.2%늘었다. 이중 다세대주택 용지가 195.7% 증가했고 연립주택가 용지 190.2%, 아파트 용지가 111.2% 늘어나는 등 주거 용지 거래가 활발했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비 5.2%증가해 전달 3.3%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전월(계절조정)에 비해서는 1.3%증가해 마이너스(-0.3%)로 떨어진지 한달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동월비 4.1% 증가해 전달보다 성장폭을 키웠다. 다만, 자동차판매가 2.4%감소했다. 도매업은 6.1%증가한 반면 소매업은 1.9%증가에 그쳤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전년동월비 0.6%에 그쳐 전달(-4.2%)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의료업과 운수업이 8.5%, 6.8%증가해 양호했고 금융 및 보험업도 전달 4.6%에서 증가폭을 확대해 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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