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016년 시작과 함께 이어지는 새해 맞이 회사별, 팀별 회식에 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자사 직장인 회원 37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회식자리 고충 이유로 ‘회식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29.5%)’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불편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기(29.4%)’, ‘술 권하는 문화’(17.4%) 등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기’(10.4%)’, ‘잦은 회식으로 건강이 나빠져서’(8.1%), ‘성희롱(3.4%)’ 등의 이유도 있었다.
직장인이 원하는 적정한 회식 종료시간은 ‘저녁 9시’가 35.7%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응답수의 분포도를 살펴보면 ‘저녁 8시~10시’에 84.7%가 몰려있었고, ‘저녁 11시~새벽 2시’가 총 8%로 확인되면서 적어도 10시 이전에 귀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회식자리에서 적절한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선 ‘원하지 않으면 권하지 말아야 한다’가 43.2%로 확인되면서 무조건적인 술 권하기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적당히 마셨으면 한다(3잔~5잔)’, ‘잔은 채웠으면 한다(1잔)’이 각각 21.4%, 31.6%였으며 ‘상사가 원하는 만큼’이라는 문항에 1.3%가 응답하기도 했다.
한편 새해를 맞이해 가장 바꾸고 싶은 회식문화로 응답자의 20% 이상이 ‘회식 일찍 마치기’와 ‘상사 위주의 회식 문화 바꾸기’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