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
|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수사가 필요한 비리 의혹’이라고 답했다.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공작 피해자라는 응답은 29%,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5%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50대까지는 ‘비리 의혹’이라는 답변이, 60대 이상에선 ‘몰카 공작’이란 대답이 더 많았다. 60대의 경우 남성은 비리라는 응답이, 여성은 공작 피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YTN은 “여론조사를 진행한 직후 방송된 신년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명품가방 사태는 ‘정치공작’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며 “이 입장표명이 이번 응답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10%포인트 오르며 3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 오른 38%로 집계됐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은 3%, 무당층은 1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