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 천연가스 급락에 천연가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이 급등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8.24% 오르고 있다.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7.85%,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7.54%, ‘TRUE 블룸버그 인버스 2X 천연가스선물 ETN’은 7.73%, ‘KB 블룸버그 인버스2X 천연가스선물 7.12%’ 상승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TTF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15% 넘게 급락하면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러시아가 지난해 루블화로 지불하지 않아 공급이 중단된 구매자들에게 계약서에 명시된 외화로 지불할 수 있도록 허용할 거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에 급락했다는 해석이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추운 날씨 영향에 시간 외로 6%대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유럽 전역의 가스 저장 용량이 82%를 상회하는 등 재고가 여전히 많았다”며 “온화한 겨울 날씨로 난방 수요는 감소한 데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이뤄졌고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용량도 증가하면서 천연가스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