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에이콤은 9번째 시즌 공연을 앞둔 뮤지컬 ‘영웅’의 캐스팅을 29일 공개했다.
| 뮤지컬 ‘영웅’ 캐스팅 공개. (사진=에이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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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낸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2009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했고, 13년간 여덟 시즌의 공연을 거치며 한국뮤지컬대상 등 뮤지컬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이번 공연에선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안중근 역을 맡는다. 정성화는 2009년 초연부터 총 7번의 시즌에 참여하며 ‘안중근’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준모 또한 섬세한 캐릭터 해석력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영웅’을 한국의 대표적인 창작뮤지컬로 발돋움하게 한 주역이다. 민우혁은 이번이 첫 ‘영웅’ 출연이다.
안중근과 대척점에 서 있는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지난 시즌 공연에 출연했던 김도영과 함께 서영주, 최민철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인물 설희 역으로는 정재은, 린지가 출연한다.
안중근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 우덕순 역은 윤석원, 김늘봄, 안중근의 의리 있는 동지 조도선 역은 최종선, 김재현, 의거 동지 중 가장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패기 넘치는 유동하 역은 김도현, 임규형이 연기한다.
웃음 넉넉한 안중근의 친구 왕웨이 역에는 황이건, 독립군과 안중근을 돕는 밝고 쾌활한 소녀 링링 역에는 윤진솔, 오윤서가 캐스팅됐다. 안중근의 후견인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역은 장기용, 조정근이 맡는다.
뮤지컬 ‘영웅’은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의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