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KG모빌리언스(046440)에 대해 올해부터는 KG올앳 흡수합병에 따라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 2019년 신용카드 전자결제지급(PG) 업체인 KG올앳의 흡수 합병을 결정, 지난해 합병을 마쳤다. 흡수합병을 마친 KG모빌리언스는 연간 거래대금이 7조원에 달하는 PG사가 됐으며, 원가 경쟁력 확보와 재무부담 완화, 신용카드 PG 부문의 영업까지 가능해 타사 대비 유리한 점들을 갖추게 됐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 효과 덕에 KG모빌리언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G모빌리언스의 신용카드 PG의 거래대금 증가율은 지난해 29%에서 올해는 3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005930) 임직원몰이 ‘삼성그룹 통합몰’로 운영되기 시작해 올해는 삼성 관련 거래대금만 전년 대비 55%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모바일 소액결제 한도가 6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상향된 것 역시 호재로 꼽힌다. 손 연구원은 “결제 한도가 올라가 백색가전이나 항공권 등도 모바일로 구매가 가능해졌다”며 “올해 모바일 소액결제 시장 전체 규모는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해 올해는 신규 고객 확보와 신규 시장 개척 등이 기대됐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해 12월 쿠팡과, 이달에는 위메프와의 거래를 시작해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11번가와 아마존의 제휴로 인해 KG모빌리언스 거래대금 성장 역시 기대되고 있으며, 흡수합병 이후에는
네이버(035420) 쇼핑 내에서의 점유율도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올해 월정액 결제 서비스 신규 진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신규 시장 개척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