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병상여력을 일 5000명 수준에서 7000명, 상황에 따라 최대 1만명까지 감당할 수준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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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32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7만 5464명이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104명→2061명→1686명→1589명→2667명→2482명→2344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5만 437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9만 996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5만 397건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82명, 사망자는 2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936명(치명률 0.78%)이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86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0.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74명, 경기도는 740명, 인천 15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6명, 대구 43명, 광주 11명, 대전 24명, 울산 5명, 세종 2명, 강원 22명, 충북 35명, 충남 106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경북 84명, 경남 33명, 제주 6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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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비상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류 조정관은 “우선, 하루 7000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하루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아동·청소년의 예방접종도 중요한 과제”라며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거나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 추가접종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역여건에 맞는 접종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전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0명, 유럽 2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0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