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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민간 인증서비스는 기존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키(PKI)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동통신 3사와 보안기업 아톤(158430)이 함께 제공하는 패스(PASS) 인증은 이에 더해 화이트박스 암호 솔루션을 적용해 개인키를 스마트폰 내 SE에 보관함으로써 해킹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또 실시간 유심(USIM) 검증을 통해 스마트폰 소유자와 행위자 일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사람 소유의 스마트폰 유심(USIM)을 가져와 내 스마트폰에 꽂아서 패스 인증을 실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인증서비스가 뚫릴 우려를 덜어줄 수 있다.
카카오는 최근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등을 카카오톡에서 보관·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하면서 자체 인증 기능을 개발했고, 이를 연말정산과 정부 민원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부터 인증서비스를 출시해 민간 인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와는 별개로 일단 이번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카카오페이 인증과의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는 현재 200개 이상의 기관에서 이용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증 사업을 시작해 9개월여 만에 57곳 제휴처로 확대하고 250만건의 발급 실적을 올렸다. 네이버는 인증서를 발급할 때 공인 기관을 통해 실명정보를 확인하며, PKI 기반에 더해 파이도(FIDO), 블록체인 등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또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내부통제의 보안성, 기밀성, 처리무결성, 가용성 등을 포괄적으로 검사하는 SOC인증 제도에서도 국내 최초로 SOC3인증을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SOC2, SOC3 인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한컴위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증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