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최대주주인
두산(000150)이 보유 지분 4.5%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며 31일 장 초반 두산에너빌리티가 급락세를 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 거래일보다 1550원(7.14%) 내린 2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000150)은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2900원(3.52%) 오른 8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두산은 보유 중인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2854만주를 전날 종가(2만1700원) 대비 7.6% 할인된 주당 2만50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제시한 할인율 밴드(5.1~7.8%)에서 하단에 가까운 수준이다.
블록딜 후 두산이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율은 30.5%다. 회사 측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할 것이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2대 주주는 5.50%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