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일 동안 성층권 비행하는 태양광 드론 만든다

성층권에서 산불 등 재난 상시 감시
주관 사업단에 항우연 선정
  • 등록 2022-03-20 오후 1:52:41

    수정 2022-03-20 오후 1:52:41

성층권 드론 활용 분야. 과기정통부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성층권에서 산불 등의 재난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태양광 무인기(드론) 개발 사업을 본격 시작하고 주관 사업단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성층권 드론은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상시 감시할 수 있고 대기 환경이 안정적인 성층권에 장기 체공이 가능해 도입, 운용, 유지 비용이 적게 든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우주쓰레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드론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능을 지닌 성층권 드론 성능은 26일 연속 비행이 가능하고 임무 장비는 5㎏ 탑재가 가능하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30일 이상 성층권에 머무를 수 있고 임무 장비는 20kg 이상 탑재가 가능한 드론의 시제기(prototype) 제작과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우연은 올해 상반기까지 드론 체계종합·설계, 비행체 기술개발, 추진 장치 개발·시험, 핵심 기술 연구 등 4개 연구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해 연구를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는 매우 도전적인 사업”이라며 “향후 상용화와 다양한 활용 분야를 고려한 임무 장비 개발도 추진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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