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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주요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분기 주식평가액이 2조3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코스피 지수 하락과 함께 46명 총수 중 26명은 최근 3개월 사이 주식재산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경영권 분쟁 중인 장형진 영풍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분기 동안 30% 안팎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태 한진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 역시 30% 가까이 불어났다.
총수 46명의 9월 말 주식평가액은 63조4149억 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65조7409억원)과 비교하면 최근 3개월 사이 3.5% 감소한 것이다. 46명 중 26명의 주식재산이 줄어들었다. 이용한 원익 회장(39.8%↓), 구본준 LX 회장(34.6%↓), 박정원 두산 회장(22.6%↓), 이순형 세아 회장(19.2%↓),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6.6%↓) 등이다.
이들 외에 조원태 회장(27.6%↑), 정몽규 회장(26.3%↑),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1.7%↑),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2.1%) 등의 주식평가액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서정진 회장의 주식재산은 11조3044억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넘버2’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