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디락스 기대에도 외국인 증시 매도…환율, 약보합 등락

장 초반 外人 코스피서 순매도 우위
장중 中 제조업 PMI 발표 등 주목
  • 등록 2023-07-31 오전 9:24:43

    수정 2023-07-31 오전 9:24:4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 중반대에서 약보합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 소비 지표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타나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순매도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장이다.

사진=AFP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7.0원)보다 0.8원 내린 1276.2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3.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0원) 대비 1.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27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75~1276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시 여기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경로대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에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 약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 경제가 소비, 고용을 중심으로 견고하다는 점을 종합해 시장은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달러화는 101선 중반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8시5분 기준 101.6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10시반께 발표되는 중국의 7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중국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위안화 약세가 예상된다. 이에 원화 강세가 제약되며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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