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엔터 출범으로 시너지 기대…목표가↑-이베스트

  • 등록 2021-01-26 오전 8:07:20

    수정 2021-01-26 오전 8:07:2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의 합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탄생,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상향했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6일 “전날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엠을 흡수합병한 후 사명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카카오 지분율은 68.71%가 된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지는 8500여개의 웹툰,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수의 IP가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제작 원천 IP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카카오엠은 드라마와 영화, 영상제작, 스타매니지먼트 사업, 음원사업, 카카오TV 등을 영위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카카오 생태계 안에서 카카오엠이라는 영상제작 업체가 있지만 카카오페이지의 IP를 활용한 드라마와 영화 제작은 대부분 외부 제작사를 통해 제작했다”며 “하지만 카카오엠과의 합병 후부터는 자체 제작 비중이 증가해 카카오TV를 통해 방영하는 등의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합병을 통한 통합법인 탄생으로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제고되는 효과가 있다”며 “카카오페이지는 북미와 중화군 등 10여개국에 진출해있는데, 웹툰과 웹소설 IP를 활용한 드라마, 영화 제작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방영 등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합병 전 시장 전망은 카카오페이지 5조원, 카카오엠 2조원 안팎으로 합병 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가치는 7조원 정도로 얘기되기도 한다”며 “이 마저도 시작일 뿐, 이들 기업은 고성장 초입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으로 향후 시너지 효과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합병 완료 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지 단독 상장보다 카카오엠과의 합병 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상장하는 것이 가치 극대화를 위해 더 유리한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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