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이 움직인다' 인천공항 여객수요 정상화 가속

한-중간 항공여행 규제 완전 철폐
수요 회복 마지막 열쇠인 중국노선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기대, 공항운영 총력
  • 등록 2023-03-12 오후 2:44:48

    수정 2023-03-12 오후 4:54:21

2019년~2022년 월별 인천공항-중국 이용여객 추이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중 정부의 적극적인 양국간 왕래 확대협의에 힘입어 양국간 항공여행 규제가 완전 철폐됨에 따라 인천공항 여객수요의 완전 정상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양국간 단기비자 발급 재개, 3월초 입국 후 검사의무 해제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전 코로나 검사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실질적으로 한-중간 항공여행의 규제는 전면 해제됐다. 물론 중국정부가 아직 항공여행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광비자 발급업무를 재개하지 않았지만 최근의 동향을 고려시 남아있는 규제도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7117만 명을 기록했다. 이 중 중국노선 이용객은 1358만 명으로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 중 동남아(3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19%)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이 노선의 실적이 42만명으로 감소, 97%나 줄어들었으며 지난달 기준 이 노선 이용객은 11만명 수준으로 2019년 동월 대비 10% 수준의 회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인천공항 전체 국제여객 회복률인 65%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이며 미주 93%, 동남아 84%, 일본 80% 등 주요국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있는 만큼 중국 노선의 회복은 인천공항 완전 정상화에 있어 마지막 과제로 여겨져 왔다.

이번 규제 해제에 따라 현재 9회 수준인 인천공항 중국 여객 노선 일일 운항횟수는 상반기 중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0회까지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공사는 중국발 방한 및 환승 수요 유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한-중간 항공수요를 조기 정상화 하는 것은 물론 공항 완전 정상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방한수요 수요 유치를 위해 해외 여행사 및 항공사의 방한 여행상품에 대한판촉비 지원 프로그램인‘웰컴 투 ICN’도 추진한다. 또 5월 중국 노동절 연휴가 중국 여객 유치 핵심 분수령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한 수요 유치를 위해 현지 밀착 마케팅을 강화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국가 관문 공항이라는 이름에 부족함이 없도록 조속한 전면 정상화를 위한 수요 회복 마케팅 활동은 물론 22년간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결집해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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