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개최 기다릴 것…소명기회 기다렸는데 답답"

"오늘 늦게라도 청문회 개최 소식 들려오길"
"국민께 소명할 기회 기다려왔는데 답답"
검찰 `조국 의혹` 관련자 소환 작업 착수
  • 등록 2019-09-01 오후 2:59:48

    수정 2019-09-01 오후 2:59:48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여러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과 관련해 “오늘 늦게라도 인사청문회 개최 소식이 들려오길 고대하겠다”고 1일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있는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여야는 오는 2∼3일 이틀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가족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

조 후보자는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합의한 대로 내일과 모레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저는 출석해 답변해야 한다”며 “그런데 현재로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릴지 안 열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가족 증인이 꼭 필요하다는 야당 측 입장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합의하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후보자가 입을 열어야 하는 시간이 됐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청문회 개최 여부를) 끝까지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달 27일 고려대·부산대·서울대와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에서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들과 참고인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소환 조사는 조 후보자 5촌 동생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거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임직원들, 조 후보자 동생의 채무면탈 의혹이 제기된 웅동학원의 전·현직 이사 등이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자기소개서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십 기간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KIST 연구센터 관계자가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로 범죄 혐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 절차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다만 소환조사를 비롯해 구체적인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확인 불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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