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투자회사인 NPX 캐피탈(NPX Capital)이 자사 사모펀드 법인인 NPX 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 ‘코핀 커뮤니케이션즈’(Copin Communications)에 약 504억원(미화 4200만 달러)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2017년 설립한 코핀 커뮤니케이션즈는 캐릭터 디자인과 이모티콘, 웹툰 및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종합 웹툰 스튜디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산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내부자원 활용도를 높여 제작 시간을 단축하는 등 업계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NPX 캐피탈은 지난해 9월 코핀 커뮤니케이션즈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약 15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코핀 커뮤니케이션즈의 향후 계획과 비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한화 504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코핀 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으로 디지털 콘텐츠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과 일본, 남미, 동남아시아 등 잠재력이 풍부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사무엘 황 (Samuel Hwang) NPX 캐피탈 CEO는 “급변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 제작사들의 작품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NPX 캐피탈은 코핀 커뮤니케이션 같이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유영학 코핀 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VR, AR, 메타버스 등 혁신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시대 흐름을 반영해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